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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기타 와인 생산국 ③ 캐나다 · 칠레 · 아르헨티나

포테이토준 2023. 7. 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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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의 와인 역사는 뉴욕 주와 별다르지 않다. 캐나다와 뉴욕 주 모두 와인 양조 초창기에는 겨울철 추위에 강한 라브루스카 종 포도(콩코드 Concord, 카토바 Catawba, 나이아가라 Niagara)의 재배에 치중했다. 또한 뉴욕 주와 마찬가지로 캐나다의 와이너리 대다수는 강화 와인의 생산에 주력했고, 이런 강화 와인들은 병에 포트나 셰리같이 유럽에서 차용한 명칭을 단 채로 출시되기가 다반사였다. 그러다 1970년대에 들어서며 캐나다의 포도 재배에 처음으로 크나큰 변화가 일어났다. 몇몇 소규모 생산자들이 프랑스의 교배종 포도로 실험을 감행했던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세월 동안 유럽의 비니페라 종 포도를 원료로 하여 최상급 와인들이 만들어졌다.

캐나다의 주요 포도 품종

캐나다의 대표적인 청포도는 다음과 같다.

샤르도네

게뷔르츠트라미너

피노 그리

비달 VIDAL

리슬링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적포도 품종은 다음과 같다.

피노 누아르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메를로

캐나다의 주요 와인 생산지

캐나다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로는 태평양 연안의 '브리티시컬럼비아 British Columbia 주'와 오대호 Great Lake 동쪽 지역에 위치한 '온타리오 주' 두 곳을 들 수 있다.

온타리오 주 / 나이아가라 반도: 샤르도네, 리슬링, 피노 누아르, 비달, 카베르네 프랑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 오카나간 밸리: 샤르도네, 피노 그리,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게뷔르츠트라미너, 피노 누아르

캐나다의 와인 규제

온타리오 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는 각각 1988년과 1990년에 와인의 생산 규제를 위해 품질인증제도인 VQA(Vintners Quality Alliance)가 마련되었다. 이 VQA 마크를 획득하려면 100% 비니페라 종 포도를 사용하고 정해진 기준을 따라야 한다. 가령, 와인 라벨에 품종명을 표기하려면 그 품종을 최소한 85%는 사용해야 한다. 또한 DVA(designated viticultural area, 공식적으로 인정된 포도 산지)를 표기하려면 포도의 95%가 그 지역산이어야 하며, 포도원 명칭이 표기되려면 그 포도원의 포도를 100% 사용해야 한다.

칠레

칠레는 태평양을 따라 약 4000km가 넘는 해안선이 쭉 뻗어 있고 폭은 평균적으로 180km에 불과하여 아주 다양한 기후를 갖고 있다. 가령 북부 지역은 사막 같은 기후가 펼쳐지는 반면 남부 지역은 빙하성 기후가 펼쳐진다. 한편 수도 산티아고 Santiago에서 241km 거리 내의 중부 지역에서는 훌륭한 와인 주조용 포도를 재배하기에 완벽한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난다. 즉, 주간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서늘하며 해양성 바람이 불어온다.

게다가 칠레를 얘기하면서 눈 덮인 장엄한 안데스 산맥을 빼놓을 수 없는데, 바로 이 안데스 산맥이 필요한 물을 부족함 없이 공급해주기도 한다. 안데스는 고봉들의 높이가 평균 4000m가 넘는 데다 7개 국가에 걸쳐 6437km나 뻗어 있는 세계 최장의 산맥이다.

칠레는 1551년 처음 포도가 재배된 이후로 쭉 와인을 양조하며 1555년 처음으로 와인을 생산했고, 1800년대 중반에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같은 프랑스의 품종을 들여왔다.

그러나 1938년 이 모든 과정에 제동을 거는 사태가 일어났다. 당시 새로 포도밭을 조성하는 것을 불허하는 법령이 내려진 것이다. 이 법은 1974년에야 폐지되었다. 결국 현대 와인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칠레의 르네상스는 1980년대 초에 이르러 비로소 시작되었다. 이때를 기점으로 해 스테인리스스틸 발효통의 신기술, 프랑스산 오크통의 구기술, 향상된 포도원 관리가 한데 결합되면서 더 높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게 되었다.

칠레는 포도원 관리 면에서나 와인 양조 면에서나 아직도 배우고 실험을 해나가는 과정에 있으나, 칠레의 레드 와인은 세계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칠레의 주요 포도 품종

칠레의 대표적인 청포도 품종은 다음과 같다.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대표적인 적포도 품종은 다음과 같다.

카베르네 소비뇽

카르메네레 CARMENERE

메를로

시라

칠레의 주요 와인 생산지

칠레는 워낙에 폭이 좁은 나라여서 동서 지역과 남북 지역으로 나누어 와인 생산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먼저 동쪽에서 서쪽까지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이 서로 다른 기후를 보이는 세 지대로 나눌 수 있다.

해안지대: 서늘한 기후

중앙 계곡지대: 따뜻한 기후

안데스 산맥지대: 서늘하거나 따뜻한 기후

남북쪽 기준으로는 다음 지역이 주목할 만하다.

카사블랑카 밸리: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피노 누아르

마이포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라펠 밸리, 콜차과: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르메네레

칠레의 와인법

칠레는 1970년대에 규제법이 폐지된 후에야 진정으로 와인산업이 시작되었다. 칠레의 와인 메이커들은 대체로 많은 자유를 누리고 있는 편이다. 한편 와이너리들은 EU의 라벨 표기 요건을 준수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와인은 라벨에 표기되는 포도 품종, 빈티지, 원산지(DO, Domaine of Origin)의 원료가 85% 사용되어야 한다.

아르헨티나

새로운 와인과 와인 생산지로 떠오를 나라로 아르헨티나를 들 수 있다.

레드 와인의 생산에 적합한 훌륭한 기후 조건과 토양이 그 한 이유이며, 아르헨티나의 크기 또한 하나의 이유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대륙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로 포도나무를 재배할 만한 땅이 수천 에이커가 넘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으니, 새로운 투자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금전적 투자만이 아니라 세계적 명성을 지닌 전문가들의 자체적 포도원과 와이너리를 소유한 전문가들의 개인적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와인을 양조하고 마셔온 전통은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던 15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다른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당시에 멘도사와 산후안 San Juan 북부 지역에 포도나무를 심고 재배한 이들은 선교사들(아르헨티나의 경우엔 예수회 선교사들)이었다. 원래,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잘 만들어지고 값도 비싸지 않은 편으로, 대부분이 국내에서 소비되어 수출의 필요성이 없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도 지난 세월 동안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연간 국내 소비량이 떨어졌는가 하면, 2001년에 페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의 수익성이 더 커지기도 했다. 마침 외국인 투자와 와인 양조 컨설턴트들이 이미 자리를 잡으면서 아르헨티나가 수출시장으로 들어서기에도 타이밍이 완벽히 들어맞았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포도 품종 말벡으로 아르헨티나의 와인에 독자성이 부여 되었다. 아르헨티나의 와인은 품질 대비 가격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나라의 크기와 와인 양조 성공의 속도를 감안할 때, 향후 더 많은 와인과 더 훌륭한 와인들이 나오리라고 전망된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포도 품종

아르헨티나의 주요 청포도 품종은 다음과 같다.

토론테스 리오하노 TORRONTES RIOJANO

샤르도네

다음은 주요 적포도 품종이다.

말벡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템프라니요

시라

아르헨티나의 주요 와인 생산지

북부 지역

살타 Salta(토론테스 리오하노, 카베르네 소비뇽): 카파야테 Cafayate

쿠요 CUYO(아르헨티나 서부 지방)

멘도사(말벡, 템프라니요, 카베르네 소비뇽): 우코 밸리 Uco Valley, 산후안(보나르다 Bonarda, 시라)

파타고니아 PATAGONIA(아르헨티나의 남쪽, 콜로라도 강 이남 지역)

리오네그로 Rio Negro(피노 누아르, 토론테스 리오하노), 네우켄 Neuq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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