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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인

[와인,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프랑스의 화이트 와인 ① 프랑스 와인의 산지와 등급 "알자스"

by 포테이토준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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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의 산지와 등급

프랑스의 화이트 와인에 대한 본격적임 탐구에 앞서 프랑스 와인을 다루면서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내용부터 짚어보자. 먼저 위의 프랑스 지도에서 주요 와인 생산지를 익혀두자. 이런 생산지 정보는 정말 중요하다.

와인 생산지
스타일
주요 포도 품종
샹파뉴
발포성 와인
피노 누아르 Pinot Noir
샤르도네 Chardonnay
루아르 밸리
주로 화이트 와인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슈냉 블랑 Chenin Blanc
카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
알자스
주로 화이트 와인
리슬링 Riseling
게뷔르츠트라미너 Gewurztraminer
부르고뉴
레드 · 화이트 와인
피노 누아르
가메 Gamay
샤르도네
보르도
레드 · 화이트 와인
소비뇽 블랑
세미용 Semillon
메를로 Merlot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프랑
코트 뒤 론
주로 레드 와인
시라 Syrah
그르나슈 Grenache
랑그도크 루시용
레드 · 화이트 와인
카리냥 Carignan
그르나슈
시라
생소 Cinsault
무브드레 Mouvedre
프로방스
레드 · 화이트 · 로제 와인
그르냐슈
시라

프랑스는 와인 양조 역사가 수천 년에 이르며, 지역별로 포도 품종이 매우 다양하고, 와인에 관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프랑스 와인이 명성을 얻은 것은 바로 품질 관리 덕분이다. 프랑스의 와인 제조는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즉, AOC 규정에 의해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뱅 드 페이 VINS DE PAYS

이 등급은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1979년에 이 등급을 신설하면서 품질규제 규정을 느슨하게 풀었다. 즉, 특정 지역 고유 품종이 아닌 포도 품종의 사용을 허용하고, 심지어 양조업자가 라벨에 지역명 대신 포도 품종을 와인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까지 허용하였다. 미국 시장에 와인을 수출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변화로 인해 와인 판매가 더 수월해졌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샤르도네' 같은) 포도 품종을 보고 와인을 구매하는 추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뱅 드 타블 VINS DE TABLE

이 등급의 와인은 대체로 테이블 와인이며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35%를 차지한다. 사실 프랑스 와인은 대부분 서민용 음료로 만들어진다. 뱅 드 타블에 속하는 와인 대다수는 상표명을 내새워 팔리며 값싼 캘리포니아 저그 와인의 프랑스 버전이라 볼 수 있다. 그러니 와인을 사러 프랑스의 식료품점에 들어갔따가 라벨도 없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는 와인을 보고 놀랄 수도 있다. 레드 와인인지 화이트 와인인지 로제 와인인지는 플라스틱 용기에 비치는 색을 보고 구분해야 한다. 용기에는 달랑 알코올 함량만 표기되어 있는데, 대체로 9~14%대 수준이다.

프랑스 화이트 와인의 주요 생산지

알자스, 루아르 밸리, 보르도, 부르고뉴

알자스와 루아르 밸리, 샤블리(부르고뉴의 화이트 와인 생산지)는 모두 프랑스 북부에 위치해 다른 지역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고 기온이 낮다. 이런 곳은 청포도 재배에 최적이라 화이트 와인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알자스

알자스 와인과 독일 와인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그 이유는 두 와인 모두 목 부분에서부터 점차 가늘어지는 기다란 병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알자스와 독일은 재배하는 포도 품종까지 같다. 다만, 독일의 양조업자는 발효되지 않은 천연 감미 포도즙을 와인에 소량 첨가하여 독일만의 독특한 리슬링 와인을 만들고 알자스에서는 와인 양조 시 포도 속의 모든 당분을 남김 없이 발효하기 때문에 알자스 와인의 90%는 아주 드라이한 편이다. 알자스 와인과 독일 와인의 또 한 가지 근본적인 차이는 알코올 함량이다. 알자스 와인의 알코올 함량은 11~12%대이지만 독일 와인은 8~9%에 불과하다.

알자스에서 재배되는 청포도의 품종

다음 네 가지 품종은 꼭 알아두어야 한다.

리슬링 Riseling: 22%

피노 플랑 Pinot Blanc: 21%

게뷔르츠트라미너 Gewurztraminer: 19%

피노 그리 Pinot Gris: 15%

알자스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

알자스 와인은 거의 모두 드라이하다. 알자스에서 주로 재배되는 포도는 리슬링인데, 리슬링으로 빚은 와인이야말로 이 지역 최상의 와인으로 꼽힌다. 한편 알자스는 게취르츠트라미너 품종의 와인으로도 유명하며, 이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우수하다. 이 와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보통 두 가지로,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질색한다. 스타일이 아주 독특하기 때문인데, '스파이스 spice'를 뜻하는 독일어 '게뷔르츠 Gewurz'가 그 스타일을 잘 대변해준다. 알자스에서는 피노 블랑과 피노 그리의 재배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알자스 와인을 고르는 방법

알자스 와인을 고를 때는 두 가지를 꼭 살펴봐야 한다. 포도 품종과 제조사의 명성 및 스타일이다. 가장 신뢰할 만한 제조사 몇 곳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도멘 마르셀 다이스 DOMAINE MARCEL DEISS

도멘 바인바흐 DOMAINE WEINBACH

도멘 진트 홈브레히트 DOMAINE ZIND-HUMBRECHT

돕프 오 물랭 DOPFF "AU MOULIN"

제조사가 중요한 이유

알자스의 경작주 대다수는 재배량이 많지 않아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자체적으로 와인을 만들어 판매하기가 적절하지 않다. 그래서 경작주가 재배한 포도를 제조사에 팔면 제조사가 와인을 양조하고 병입하여 자사의 명칭을 달아 판매한다. 따라서 상급 와인을 만드는 기술은 각 제조사의 포도 선별 능력에 달려 있다.

알자스 와인의 품질을 판가름하는 요소

알자스 와인의 품질은 병에 붙은 라벨보다는 제조사의 명성에 의해 좌우된다. 알자스 와인은 대부분 라벨 표기 시 제조사에서 선별한 포도 품종을 명칭으로 사용한다. 특정 포도원의 이름이 와인 명칭으로 사용되는 비율은 매우 낮으며 특히 '알자스 그랑 크뤼 Alsace Grand Cru' 등급이 표시되는 비율은 더더욱 낮다. 게다가 'Reserve'나 'Reserve Personelle'과 같이 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용어들이 명기된 와인도 더러 있다.

알자스 와인은 장기 숙성시켜도 될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알자스 와인은 단기간에 마셔야 한다. 즉, 병인된 지 1~5년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양질의 와인 생산지들이 그렇듯 알자스 역시 10년 이상 숙성시켜도 좋은 상급 와인의 생산량은 소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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