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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종로3가 푸짐하고 맛있는 순대곱창전골으로 유명한 이경문순대곱창 다녀온 후기

by 포테이토준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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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테이토준입니다.

틱톡을 보던 중에 순대곱창 전골 맛집 영상을 본 적이 있어,

한 번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만 하다가 주말에 여자친구를 꼬셔서 같이 다녀와봤다!

(주말에 음주하지 말자고 약속했었지만..)

종로3가역 근처에 있는(도보로 3분) 이경문순대곱창은,

먹자골목 안에 있으며 이른 저녁 시간부터 웨이팅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가 방문한 토요일 4시에는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얼마 되지않아 웨이팅이 생기기 시작했다..

웨이팅있을 때 식당 사진 좀 찍을려고 했는데 바로 들어오라고 해서 못 찍었고..

다 먹고 나가면서 찍으려고 했지만 웨이팅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때도 못 찍었다 ㅠㅠ

전형적인 노포 맛집처럼 생겼다!

순대곱창전골은 소, 중, 대 사이즈로 있지만

소 사이즈도 꽤 양이 많다!

소랑 중 사이즈에서 고민하다가 라면사리랑 볶음밥도 해먹을 거니까 소 사이즈로 결정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너무나도 잘한 선택이였다..

소 2~3인, 중 3~5인, 대 4인 이상으로 생각하면 편할거 같다.

매장이 협소한 편으로 매장 이용시간은 2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석구형 눈빛 너무 부담스러워,,)

이날 화장실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녀공용에다가 굉장히 작아보였다.. 위생적인것 같지도 않아 보였고..

 

이 날도 무지하게 덥기도 했고 식당이 워낙 오래되어서 냉방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을거라고 걱정했었지만,

예상과는 다른게 에어컨도 빵빵하고 선풍기도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오히려 추울 정도?)

근데 주인공인 순대곱창전골이 들어오고 끓으면서 실내 온도는 딱 좋았다!

이게 어딜 봐서 소 사이즈인가...

냄비가 꽤 깊어서 파내도 건더기 투성일 뿐이다.

나올 때 이미 다 익힌 상태로 나와서 곱창은 바로 먹어도 되지만,

순대는 차가운 상태여서 순대가 따뜻하게 데워질 때까지만 기다려서 먹으라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은근 츤데레이신 듯?)

육수가 부족하면 신발장 옆에 육수 주전자가 있는데,

셀프로 가져다가 원하는 만큼 부우면 된다.

 

기본 반찬은 빈약한 편이다.

찍어먹을 수 있는 새우젓, 쌈장 그리고 기본 채소들이 끝이다.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볶음밥을 시키면 김치가 나오긴 하는데 굉장히 신 김치이다.

술? 빠질 수 없지~

 

곱창, 순대 뿐만 아니라

당면과 깻잎 등 채소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진짜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았다..

순대는 엄청 뜨겁기 때문에 먹을 때 입 속 화상 조심!

들깨가루가 잔뜩 들어가기에 국물은 녹진한 고소함이 확 느껴진다.

그리고 약간 칼칼하기 때문에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다.

나같은 맵찔이신 분들은 주문할 때 덜 맵게 해달라고 요청해야 함!

맛은 뭐~ 맛도리 그 자체!

고기 비린내가 나지도 않았다.

맛있는 안주에 한잔 적셔주고~

 
 

건더리들을 어느정도 해치우고 라면사리를 추가했다.

육수가 맛있기 때문에 라면 또한 일품이다!

 
 

볶음밥을 드시고 싶으면 직원분들께 볶음밥 하나 추가할거라고 말씀드려야한다.

나는 처음 방문이라 알아서 해먹는건가~ 하고 공기밥만 추가하고 국물에 넣으려고 하는 순간,

직원분께서 "볶음밥 해드시게~? 그럼 말씀을 하시지~" 하면서 김가루, 참기름, 김치를 가져다 주신다.

볶음밥 해먹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직접 만들어 먹기가 전혀 힘들지 않다!

가격은 공기밥(1,000원)이랑 동일하게 받으시는 거 같은데 가성비가 아주 좋다.

 
 

맨 처음에 국물을 모두 빼내고 김치를 반 정도 넣고 잘게 잘라준 다음에 볶아준다.

그러고 어느정도 구워졌다 싶으면 참기름과 밥을 넣고 볶아주면 끝!

 

쉐킷쉐킷!

얇게 펴바르고 누룽지 만들어서 먹고 싶었지만 누룽지가 잘 안 만들어졌다 ㅠㅠ (만들어지기 전에 먹기 바빠서~)

그래도 볶음밥 아주 칭찬해!

김가루와 참기름을 무한정으로 주시기 때문에 듬뿍 넣어서 먹을 수 있는게 마음에 들었다.

이런 식당이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갈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종로3가역 쪽에 갈일이 있으면 다음에도 방문해보고 싶다!

아참, 이성친구와 가게되면 거울과 가글은 필수이다.

이빨에 들깨가루 낀 채로 웃고 싶지 않으면 말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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