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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인

[와인,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보르도의 레드 와인 ① 보르도 레드 와인의 기초상식

by 포테이토준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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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레드 와인의 기초상식

프랑스 보르도는 와인의 역사가 무척 풍부하고 흥미롭다. 보르도는 부르고뉴보다 땅의 구획 규모가 더 크고 소유주도 더 적다. 보르도는 드라이한 레드 테이블 와인의 대명사다. 보르도는 약 60개의 생산지에서 AOC 등급의 상급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 다음의 4곳이 기억해둘 만하다.

메독 MEDOC: 레드 와인만 생산

포므롤 POMEROL: 레드 와인만 생산

그라브 GRAVES / 페삭 레오냥 PESSAC-LEOGNAN: 레드 와인과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모두 생산

생테밀리옹 ST-EMILION: 레드 와인만 생산

보르도에서 재배되는 주요 포도 품종

다음의 세 가지가 보르도의 주요 포도 품종이다.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부르고뉴에서는 와인 메이커들이 레드 와인 양조 시 대부분 100% 피노 누아르를(보졸레는 100% 가메를) 쓰는 반면, 보르도는 거의 예외 없이 여러 포도를 블랜딩하여 레드 와인을 만든다.

보르도 와인의 등급 구분

보르도: 보르도의 AOC 와인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우수하고 비싸지 않아 평상시 즐겨 마실 수 있다. 이런 와인은 특정 지역이나 포도원보다 무통 카데 Mouton-Cadet와 같이 브랜드명이나 마찬가지인 상품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보르도의 AOC 와인 중 가장 저렴한 편이다. (가격대 ★)

지역명: 지역명 표기 와인으로 약 60개 지역 중 한 곳에서 생산된다. 이 지역에서 재배한 포도와 양조한 와인만 지역명을 표기할 수 있다. 포이약과 생테밀리옹이 그러한 예다. 이 등급의 와인은 라벨에 '보르도'만 표기된 와인보다 더 비싸다. (가격대 ★★)

지역명 + 샤토(포도원): 샤토 와인으로 개별 포도원에서 생산한다. 보르도에는 7000개가 넘는 샤토가 있다. 일찍이 1855년에 보르도에서는 샤토별로 공식적인 품질 등급을 부여했는데,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등급을 부여받은 샤토는 수백 곳에 이른다. 메독을 예로 들자면, 최상급 샤토는 '그랑 크뤼 클라세 Grand Cru Classe'로 불리고 있다. 또한 메독의 그랑 크뤼 클라세보다 한 단계 아래인 '크뤼 부르주아 Cru Bourgeois' 등급이 있다. 생테밀리옹과 그라브 같은 다른 지역들 역시 나름의 등급 체계가 있다. (가격대 ★★~★★★★)

다음은 보르도 와인의 주요 등급 구분이다.

메독(그랑 크뤼 클라세): 1855년 제정.

메독(크뤼 부르주아): 1920냔 제정.

그라브(그랑 크뤼 클라세): 1959년 제정.

포므롤: 공식적인 등급 없음.

생테밀리옹: 1955년 제정.

'샤토'란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은 샤토 Chateau를 생각하면 페르시아 융단과 귀한 골동품으로 치장되고 굽이진 언덕의 포도원으로 둘러싸인 웅장한 저택을 떠올린다. 그런데 그런 상상력을 깨뜨려서 안됐지만 대다수 샤토는 그런 그림과는 거리가 멀다. 샤토는 커다란 영토에 자리잡은 저택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차 두 대를 수용할 만한 차고를 갖춘 소소한 저택이기도 하다.

샤토 와인은 보통 보르도의 최상급 와인으로 여겨진다. 가격도 가장 비싸서 그랑 크뤼 클라세급 중 몇몇 유명한 와인들은 세계 최고의 가격을 호가하기도 한다.

이제 샤토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사실 샤토의 이름은 수천 개에 이르지만, 그중 보르도에서 가장 중요한 등급을 받고 있는 샤토들만 간추려서 다음 시간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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